사흘 만에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시장을 눌러온 국채금리 상승세가 잠시 멈추고 유가 랠리도 주춤하자 3대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여기에 델이 AI 서버 수주잔고를 공개하며 기술주에 힘을 보탰습니다.
3대 지수 마감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다우존스 | 53,061.95 | +295.07 | +0.56% |
| S&P500 | 7,666.60 | +35.13 | +0.46% |
| 나스닥종합 | 26,217.83 | +118.05 | +0.45% |
| 러셀2000 | 2,953.17 | +33.04 | +1.13% |
| VIX | 15.20 | -1.14 | -6.98% |
현지 시각 9월 2일 수요일 마감 기준입니다. 3대 지수가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고, 전날 가장 크게 빠졌던 러셀2000이 1.13%로 가장 많이 반등했습니다. 변동성 지수(VIX)는 6.98% 내린 15.20으로 돌아왔습니다.
간밤 미국 시장 흐름
반등의 배경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최근 몇 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오르던 미국 국채금리가 숨을 골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18%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지만, 이후 상승세가 진정됐습니다. 둘째, 유가 랠리가 멈췄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0달러 부근에서 더 오르지 않았습니다. 셋째, 연준 인사가 9월 금리 인상이 확실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기대를 누그러뜨렸습니다.
다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인지 하루짜리 되돌림인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델의 AI 서버 실적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델 테크놀로지스였습니다. 15.81% 오른 492.2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 항목 | 발표치 | 비고 |
|---|---|---|
| 2분기 매출 | 470억 달러 (+58%) | 사상 최대, 예상 449.2억 달러 상회 |
| AI 최적화 서버 매출 | 164억 달러 | 예상 160.7억 달러 상회 |
| AI 서버 주문 | 609억 달러 | 분기 기준 |
| 수주잔고 | 950억 달러 | 1년 전의 8배 |
| 연간 매출 전망 | 1,920억 달러 | 기존 1,670억 달러에서 상향 |
|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 | 25.50달러 | 기존 17.90달러에서 상향 |
수주잔고 950억 달러가 1년 만에 8배로 늘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수주잔고는 이미 주문을 받아 앞으로 매출로 잡힐 물량이라, 당장의 실적보다 앞으로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연간 매출 전망을 1,670억에서 1,920억 달러로 한 번에 250억 달러 올린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난주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매출 117% 증가를 발표한 데 이어 델의 AI 서버 수주까지 확인되면서, AI 인프라 수요가 칩 제조사에서 서버 조립·공급업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그림이 뚜렷해졌습니다. 같은 날 휼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도 1.89% 올랐습니다.
급등 종목
| 종목 | 티커 | 종가 | 등락률 | 시가총액 |
|---|---|---|---|---|
| 호라이즌 퀀텀 | HQ | 17.50 | +19.95% | 9.4억달러 |
| 브라스켐 | BAK | 1.97 | +19.39% | 6.3억달러 |
| 이오스 에너지 | EOSE | 3.61 | +18.75% | 13.1억달러 |
| SL 사이언스 | SLBT | 3.31 | +18.64% | 18.9억달러 |
| 델 테크놀로지스 | DELL | 492.20 | +15.81% | 3,180억달러 |
| 리젠셀 바이오사이언스 | RGC | 6.31 | +14.73% | 31.3억달러 |
델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당일 상승 사유가 확인되지 않아 표에만 남깁니다.
부진 종목
| 종목 | 티커 | 종가 | 등락률 | 시가총액 |
|---|---|---|---|---|
| PG&E | PCG | 13.33 | -5.19% | 293.6억달러 |
| 니오 | NIO | 3.86 | -4.93% | 96.6억달러 |
전날 5.95% 올랐던 PG&E가 5.19% 되밀렸습니다. 전날 유가 급등 국면에서 에너지·유틸리티로 몰렸던 자금이 하루 만에 되돌아 나온 셈입니다. 지수가 오른 날이라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에서 크게 빠진 종목은 많지 않았습니다.
거래량 상위 종목
| 종목 | 티커 | 종가 | 등락률 |
|---|---|---|---|
| 고프로 | GPRO | 1.69 | +37.40% |
| 엔비디아 | NVDA | 224.41 | +3.21% |
| PG&E | PCG | 13.33 | -5.19% |
| 누홀딩스 | NU | 15.40 | +6.50% |
| 온다스 | ONDS | 7.61 | +8.10% |
| 인텔 | INTC | 90.05 | +1.21% |
엔비디아는 3.21% 오른 224.41달러로 마감하며 사흘간의 하락을 멈췄습니다. 델의 AI 서버 수주잔고 발표가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를 다시 살린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 관전 포인트
어제 국내 증시는 3.99% 급락하며 6,562.72로 마감했습니다. 간밤 미국이 반등한 만큼 오늘은 되돌림 시도가 나올 수 있는 환경입니다. 다만 어제 하락의 원인이었던 유가와 금리, 중동 상황이 근본적으로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함께 봐야 합니다.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델의 AI 서버 수주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이어지는지입니다. 어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대로 빠진 만큼 반등 여지는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어제 4조 원대를 순매도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돌아서는지입니다.
핵심 3줄 요약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 +0.56%, S&P500 +0.46%, 나스닥종합 +0.45%로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818%까지 오른 뒤 상승세가 진정되고 유가 랠리도 멈추면서 위험 자산이 반등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2분기 매출 470억 달러(+58%)와 수주잔고 950억 달러를 발표하며 15.81%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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