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 코스피 2.70% 급락 6,889, 연휴 사이 악재가 한꺼번에 왔다

휴장은 시장을 멈추게 하지만 바깥 세상을 멈추게 하지는 않습니다. 추석 연휴로 이틀을 쉬고 열린 첫 거래일, 코스피는 그사이 쌓인 대외 변수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191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4거래일 만에 7,000선 아래입니다.

지수 마감

지수 종가 등락 등락률
코스피 6,889.74 -191.18 -2.70%
코스닥 846.58 +2.10 +0.25%

2026년 9월 28일 15:30 종가 기준입니다. 코스피는 7,057.86으로 출발해 장중 6,889.68까지 밀렸고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0.25% 올라 두 지수의 방향이 갈렸습니다. 대형주에 매도가 집중됐다는 뜻입니다.

수급 — 외국인과 기관이 4조 원 넘게 팔았다

투자자 유가증권시장 순매매
외국인 -3조 2,295억 원
기관 -1조 174억 원
개인 +2조 6,085억 원

외국인이 3조 2,295억 원, 기관이 1조 17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둘이 합쳐 4조 원이 넘습니다. 개인이 2조 6,085억 원을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5%대로 밀렸다

종목 종가 등락 등락률
삼성전자 270,000원 -15,500 -5.43%
SK하이닉스 1,768,000원 -94,000 -5.05%

삼성전자가 5.43% 내린 270,000원, SK하이닉스가 5.05% 내린 1,76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연휴 직전인 9월 23일 종가가 각각 285,500원과 1,862,000원이었으니 하루 만에 그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입니다.

연휴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첫째, 미국 국채금리입니다. 10년물 금리는 현지 9월 23일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5.1%대로 뛰었고, 9월 28일에는 5.25%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의 이익을 당겨 평가받는 성장주가 먼저 부담을 받습니다.

둘째, 데이터센터입니다. 오라클이 뉴멕시코에서 추진하던 2.45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력 공급과 인허가 차질에 대비해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I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메모리 수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셋째, 간밤 미국 시장입니다. 현지 9월 28일 나스닥이 0.92%, S&P500이 0.77% 내렸고 인텔은 5.67%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방향이 바뀐 흐름이 개장과 동시에 반영됐습니다.

코스닥은 왜 올랐나

이날 코스닥은 0.25% 올랐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매도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금리 상승과 데이터센터 지연은 메모리 업황에 직접 닿는 재료이고, 코스닥 종목 대부분은 그 경로에서 한 발 떨어져 있습니다.

다만 이 흐름이 이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코스닥은 앞선 3거래일 동안 이미 2% 넘게 오른 상태였습니다.

다음 거래일 체크포인트

첫째, 9월 30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미국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나옵니다.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라 금리 방향을 다시 정할 자리입니다.

둘째, 같은 날 마이크론 실적이 발표됩니다. 메모리 업황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 닿습니다.

셋째, 외국인 수급입니다. 하루에 3조 원 넘게 판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지수 복원력을 가릅니다.

핵심 3줄 요약

  • 코스피가 2.70% 내린 6,889.74로 마감하며 7,0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닥은 0.25% 올랐습니다.
  •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4조 원 넘게 순매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대로 내렸습니다.
  • 미국 10년물 금리 5.25%와 오라클 데이터센터 사업 지연 소식이 연휴 동안 쌓인 악재였습니다.

면책고지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수치와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으니 투자 전 반드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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